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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수입 세탁기ㆍ태양광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한국산 수입 세탁기ㆍ태양광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
  • 송고시간 2018-01-23 08:20:01
트럼프, 한국산 수입 세탁기ㆍ태양광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 가드 발동'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세이프 가드 발동은 16년 만인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우려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세이프 가드 발동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 가드를 발동한 이후 16년만 입니다.

미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LG세탁기 수입 물량 가운데 120만대 미만에는 20%의 저율 관세를 초과물량엔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와 관련해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했습니다.

한달 앞서서는 태양광 전지에 대해서도 한국산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일정 물량에 대해서는 저율 관세할당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4년간 최대 35%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무역 전쟁을 암시해 왔는 데요,

지난 1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세탁기를 덤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미국인의 일자리 감소는 물론 결국 피해가 소비자들에 전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 가드를 발동하면서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 산업에는 적지않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삼성과 LG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세탁기는 연간 물량으로 200만대 이상, 금액으로는 10억달러, 1조천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광 전지의 경우는 한화 큐셀, LG전자, 현대 그린 에너지 등이 2016년 한해 12억 달러, 약 1조3천억원 규모를 수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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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