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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빅토르 안, 평창 올림픽 선수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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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러시아 언론 "빅토르 안, 평창 올림픽 선수 명단서 제외"
  • 송고시간 2018-01-23 08:39:32
러시아 언론 "빅토르 안, 평창 올림픽 선수 명단서 제외"

[앵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세계반도핑기구 보고서에 안 선수 이름이 올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그를 배제했다는 겁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올림픽 6관왕 안현수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으로 불리는 안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작성한 평창올림픽 출전 허용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안 선수와 그의 러시아팀 동료 몇 명이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OC는 앞서 지난해 12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자행된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조작 사건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금지했습니다.

다만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IOC는 최근 자체 검토를 통해 러시아가 제출한 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중에서 111명을 제외한 389명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선수는 IOC가 작성한 이 '깨끗한'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 선수 출전 배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맥라렌 보고서를 검토했지만, 거기에 안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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