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광 시설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소비는 에너지 자립마을이 부산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전기요금이 0원이 나올 정도로 전기료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차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6가구가 모여 사는 부산의 첫 에너지 자립마을입니다.
단독 주택의 지붕 위에는 두 집에 한 집꼴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습니다.
태양광 전력을 쓰는 박영동 통장의 집의 지난달 전기요금은 0원입니다.
매달 4만원 가량의 전기료가 나왔는데, 시설을 설치한 이후 외부 전력을 쓸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최초 설치비는 80만 원이었지만 60만원 가량을 지원금으로 받은 터라 5∼6개월만 지나면 사실상 공짜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박영동 / 신천마을 8통장> "태양광 설치한 이후로는 거의 전기요금이 없다고 보면 맞습니다. TV시청료 2천500원이 전부입니다."
태양광 패널이 달린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250w짜리 패널 하나를 설치한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전기료를 매달 8천원 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친환경 에너지 마을 4곳이 조성됐습니다.
태양광 에너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일반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한상인 / 부산시 클린에너지추진단장> "에너지를 생산하고 보급하고 절약하는 것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현재 1.9%인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올해 3%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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