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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오명 벗자"…자살자 7만 명 전수조사

경제

연합뉴스TV "자살률 1위 오명 벗자"…자살자 7만 명 전수조사
  • 송고시간 2018-01-23 12:34:30
"자살률 1위 오명 벗자"…자살자 7만 명 전수조사

[앵커]

하루 36명, 해마다 1만3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사망률 1위인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자살자 7만 명을 전수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흠입니다.

[기자]

지난 5년 동안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람은 7만 명.

정부는 이들의 죽음을 꼼꼼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왜 목숨을 끊었는지, 무슨 일로 고통받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자살 원인의 40%는 경제적 문제, 30%는 장애 등 신체적 문제라고 추정만 할 뿐이어서 딱 맞는 대책을 세우기 어려웠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앞으로는 경찰과 병원 자료 등을 모아 만든 새 감시체계와 국가건강검진을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먼저 찾아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방관처럼 자살 위험이 높은 직업군이나 노인, 학교폭력 피해자 등 연령대에 맞는 심리상담과 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종교단체 등 지역사회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교육을 받은 인력 100만 명을 길러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세웠습니다.

현재 10만 명당 25.6명인 자살률을 2022년까지 17명까지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자살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며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자살예방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또 동반자살 모집같이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자살유해 정보를 강하게 처벌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만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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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