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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대번호 위조' 야마하코리아 대표 등 사기로 검찰 송치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차대번호 위조' 야마하코리아 대표 등 사기로 검찰 송치
  • 송고시간 2018-01-23 21:46:54
[단독] '차대번호 위조' 야마하코리아 대표 등 사기로 검찰 송치

[뉴스리뷰]

[앵커]

오토바이 차대번호를 위조해 연식을 속여 판 혐의로 야마하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야마하 측은 문제를 알고도 공식적인 사과나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마하의 인기 제품인 '트리시티', 모두 신형 같지만 빨간색은 서류상에만 2017년식으로 기재된 2014년 제품입니다.

태국 내수용으로 제작했다가 안 팔린 오토바이 600여 대의 차대번호를 위조해 연식을 속이고 국내에서 판매한 것입니다.

정상 제품을 살펴보면 이렇게 차체에 차대번호가 새겨져 있는데요.

위조된 제품의 경우 기존의 차대번호를 갈아내고 이렇게 별도로 덧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체에 번호를 새길 때에는 보통 레이저로 하지만 덧대서 용접할 때에는 쇠를 긁어내는 전자 타각을 하기 때문에 차이가 확연합니다.

<김요셉 / 경기 하남시> "저도 야마하를 타고 있는데요. 3년이나 지난 재고품을 (속여)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시정 조치가 이뤄져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마하 측의 공식 사과나 조치는 없는 상태입니다.

<야마하스포츠코리아 본사 관계자> "(입장 발표) 하겠죠…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장> "협회에서 본사를 찾아가 항의했는데 '63년 만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한국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야마하스포츠코리아 김 모 대표와 인 모 팀장 그리고 일본 야마하 본사 아시아담당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행정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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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