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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북한 팝디바, 스포트라이트 받다" 한국 반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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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국 언론 "북한 팝디바, 스포트라이트 받다" 한국 반응 주목
  • 송고시간 2018-01-23 22:25:19
미국 언론 "북한 팝디바, 스포트라이트 받다" 한국 반응 주목

[앵커]

미국의 언론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현송월의 행보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며 보도했는데요.

이들은 특히 국내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와 사회적 관심에도 주목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남 일정 도중 가는 곳마다 뜨거운 취재 경쟁의 대상이 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해외 언론들은 현 단장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취재 열기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AP통신은 현 단장을 향해 "모란봉 밴드의 대표로 사진발을 과시했다"든가, "평양 최고의 팝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하며, 그가 올림픽을 앞두고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북한 가수에게 홀딱 빠져들었다"고 표현했고, CNN방송도 "북한의 유명 가수가 한국에서도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갑작스런 상황 전개에 대한 남북 모두의 복잡한 속내에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유명인에 대한 뉴스가 없는 북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같은 언론 보도와 관심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보수 단체의 반발을 언급하며 모든 한국인이 현 단장의 방남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반기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CNN에 "남북 사이의 '어색한 관계' 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갑자기 일어난 북한 인사의 방남에 대한 복잡한 반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 단장 일행에 대한 한국 언론의 대응이 마치 케이팝 스타를 쫓는 파파라치 스타일의 밀착 취재와 같았다며, 이 같은 반응에 힘입은 화려한 현 단장의 모습은 인권 탄압국인 북한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려는 선전술의 성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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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