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의정부의 한 시장 상가에서는 큰 불이 났습니다.
1시간 만에 가까스로 불길은 잡았지만 점포 11개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시장 주변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시장 바로 맞은편,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박칠명 / 인근 상점 주인> "소방차가 왱 그러면서 오더라고요. 나오고 보니까 연기가 우리 가게 앞까지 자욱한 거예요."
100명을 훌쩍 넘는 소방대원과 수십대의 장비가 투입돼 1시간 만에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
점포가 몰려있는 시장 상가 주변에는 각종 물건들이 널려있어 소방차가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칠명 / 인근 상점 주인> "소방차는 빨리 왔는데요. 화재현장 근처까지 못 갔어요. 물건들을 (길가에) 너무 많이 내놔서 소방차가 못 들어가요."
일대에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면서 지하철 의정부역과 주변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건물내부의 잔불을 정리하기 위한 진화작업은 굴삭기까지 동원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불로 화마에 뒤덮인 점포 11개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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