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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올림픽위원회 "빅토르 안, 평창 참가 IOC 명단서 제외"

스포츠

연합뉴스TV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빅토르 안, 평창 참가 IOC 명단서 제외"
  • 송고시간 2018-01-23 22:31:52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빅토르 안, 평창 참가 IOC 명단서 제외"

[앵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작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나온 러시아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안 선수의 은퇴 경기가 될 평창 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을 포함한 일부 종목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습니다.

안 선수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이 IOC의 평창 올림픽 초청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자국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것입니다.

포즈드냐코프는 "해당 선수들은 IOC 징계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지금까지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적도 없다"면서 IOC 결정에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종목 유력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 출전 후보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구체적 이유를 묻는 조회서를 IOC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선수가 IOC 명단에서 빠졌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구제도 시간이 부족해 그의 평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앞서 안 선수가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IOC 명단에서 배제됐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지난해 12월 조직적 도핑 사건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금지하고 '깨끗한' 선수들의 개인자격 출전만 허용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올림픽 6관왕 안 선수도 결국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을 비켜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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