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신세계 이마트 노사가 비정규직 양산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을 주35시간으로 줄인 이후 업무 강도와 처우를 둘러싸고 노사 관계가 삐걱거리는 양상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 이마트 노동조합은 사측이 고용 불안을 야기하는 나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2016년부터 5개의 대형점포와 100곳이 넘는 전문매장이 생겼는데도 임금을 아끼기 위해 정규직 직원을 63명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전수찬 / 이마트 노조위원장> "(스태프라는 직군은) 계약을 아예 1개월, 3개월, 6개월 최대 1년까지만 계약할 수 있는 직군입니다. 원천적으로 비정규직법에 따른 2년 근무이상 무기계약전환을 할 수 없는 새 직군을 만들어…"
법정근로시간인 40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주35시간 근로제' 도입을 두고도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말합니다.
<박기정 / 이마트 인천 연수점 계산원> "(휴게시간을) 30분 줄여서 POS 근무를 더 하는 겁니다. 1시간 근무를 줄여놓고 30분 일을 더 시키는 것은 황당한…"
이마트 측은 '스태프' 직군에 일하려는 수요가 많고, 회사가 고의로 비정규직을 늘린 것은 아니라며, 노조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합니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 "최저시급 대비 20%가 넘을 정도로 동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받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고요. 70% 가량이 대학생·휴학생 등 20대로 자발적으로 단기간 근무를 원하는 분들이고…"
사측은 노조에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한 반면, 노조 측은 조만간 추가 부당행위를 폭로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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