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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8명 중 1명은 아빠…'대기업 쏠림'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육아휴직 8명 중 1명은 아빠…'대기업 쏠림'은 여전
  • 송고시간 2018-01-25 21:40:42
육아휴직 8명 중 1명은 아빠…'대기업 쏠림'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민간기업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연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제를 도입한지 22년만인데요.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근하는 아빠에게 어린 딸이 인사를 건넵니다.

<현장음> "아빠, 또 놀러오세요."

일만 하느라 아이에게 '손님'이 돼버린 아빠들의 비애가 묻어나는 한 제약회사 광고입니다.

지난해 민간부분 '아빠 육아휴직자'는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이 허용된 지 22년 만입니다.

전년보다 58% 증가한 수치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13%가 남성, 8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198일로 303일인 여성에 비해 짧았고, 3개월 이하가 41%에 달했습니다.

대기업 쏠림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무자가 62%였습니다.

10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에서도 전년보다 43% 늘기는 했지만, 대기업보다 증가율이 25% 포인트 가량 낮았습니다.

<장경원 / 노무법인 유앤 파트너 노무사>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집단에서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 빠듯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보이지 않게 만류를 하거나 상담한 사례에 의하면 퇴직 권유하는…"

개선되곤 있지만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0%가 넘는 유럽국가들에 비해선 아직 갈길이 먼 한국.

정부는 가정 내 두번째 휴직자에게 첫 3개월 간 통상임금의 100%를 휴직급여로 주고있고, 7월부터는 상한액도 200만원으로 오릅니다.

하지만 근무환경 때문에 휴직 자체가 먼 이야기인 중소기업에 대해선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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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