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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출석' 이상득 조사 4시간 만에 중단…혐의 부인

사회

연합뉴스TV '휠체어 출석' 이상득 조사 4시간 만에 중단…혐의 부인
  • 송고시간 2018-01-26 18:19:21
'휠체어 출석' 이상득 조사 4시간 만에 중단…혐의 부인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나온 지 4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던 이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 돈을 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타고 눈을 질끈 감은 이상득 전 의원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상득 / 전 국회의원>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받으셨습니까?) …… (원세훈 전 원장 사퇴 압박 무마 대가로 돈 받으셨나요?) ……"

한차례 소환에 불응한 뒤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검찰 청사에 나오기는 했지만 검찰은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봐 불과 4시간 만에 돌려보냈습니다.

<이상득 / 전 국회의원> "(하시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한말씀만 해주세요) ……"

이 전 의원은 의원 시절 원세훈 당시 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사퇴 여론에 휩싸였던 원 전 원장의 임기를 늘려주는 대가로 로비성 뇌물 수억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조사가 사실상 불발된 만큼 검찰은 조사 방식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이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기존의 '모르쇠' 전략에서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처남댁 권 모 씨에 이어 이 전 의원까지 친인척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의 김윤옥 여사 역시 곧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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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