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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27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

사회

연합뉴스TV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27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
  • 송고시간 2018-01-26 20:56:21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27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

[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3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 등의 1차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인데요.

경찰은 내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참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국과수 화재감식팀의 1차 조사가 일단 마무리 된 상태고, 일부 경찰들이 배치 돼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내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과 보건소 등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모두 3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사망자가 41명까지 늘었다는 집계도 나왔었지만, 중복집계로 인한 착오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관계자 3명도 포함됐습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180명으로 그 중 7명이 응급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곳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아침 7시 반쯤이었습니다.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 만인 오전 10시 반쯤 모두 진압됐습니다.

1층을 주로 태웠고, 나머지 층으로는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인명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질식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사망자는 1층 응급실과 2층 병실에 있던 7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소방서장은 세종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세종병원은 요양병원이 아닌데다, 규모가 작아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에서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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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