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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교장" vs "학교 혁신"…교장공모제 논란 지속

사회

연합뉴스TV "무자격 교장" vs "학교 혁신"…교장공모제 논란 지속
  • 송고시간 2018-01-27 20:31:34
"무자격 교장" vs "학교 혁신"…교장공모제 논란 지속

[뉴스리뷰]

[앵커]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에게도 기회를 주는 '교장 공모제' 확대를 놓고 교육계가 계속 시끄럽습니다.

찬반 양측 여론전에,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청원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장공모제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무자격 교장 양산이다', '교장제도의 개혁이다' 찬반 대립이 팽팽합니다.

교장공모제는 일반 학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자율학교 등에선 자격증이 없어도 경력 15년 이상 교원이면 교장에 공모할 수 있도록한 제도입니다.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자 2007년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학교 중 교장공모제를 시행하는 곳은 18%.

이를 통해 자격증 미소지자가 실제 교장이 된 곳은 89곳, 전체의 0.9%입니다.

갈등은 교육부가 신청 대상 학교 중 15%까지만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을 없애기로 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교총은 "좌파교육감의 전교조 보은인사가 될 것"이라며, 청원 운동과 릴레이 시위에 이어 최근에는 정치권, 학계와 토론회를 갖는 등 반대 여론 확산에 총력전입니다.

교원 설문조사에서 공모제 반대 의견이 81% 였다는 점도 반대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외부인을 제외한 평교사 출신 교장들은 현재 0.6%에 불과하다며 교총의 '전교조 독식'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육 개혁을 위해 자율학교 뿐 아니라 일반학교에도 자격증 제한을 없애야한다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입법예고 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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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