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찰은 밀양 세종병원 측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해왔는지 수사중인데요.
지난 3년간 병원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말이 많았던 '셀프 점검'이 또 한 번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동안 밀양 세종병원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은 모두 세 차례 진행됐습니다.
관할 소방서에는 세 번 모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표가 제출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안전점검을 실시했던 사람은 세종병원 직원 김 모씨였습니다.
소방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인 김 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을 자체 조사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한겁니다.
이른바 '셀프 점검'입니다.
현행법상 관련 자격증 소유자나 민간 전문업체가 조사를 진행한 뒤 소방당국에 '이상 없음' 결과를 제출하면 별도의 외부 점검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셀프 점검'에 대한 논란은 지난달 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화재 참사에서도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불이 난 건물의 전 소유주의 아들이 직접 소방점검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점검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밀양 세종병원에 대한 안전점검이 소홀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부실점검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셀프 점검'이 가능하도록 한 현행 소방시설법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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