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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조준 검찰…올림픽 이후 소환 유력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정조준 검찰…올림픽 이후 소환 유력
  • 송고시간 2018-01-28 20:40:45
이명박 정조준 검찰…올림픽 이후 소환 유력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수사의 고삐를 조여온 검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보다 강화한 뒤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겠다는 신중론으로 읽혀집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 초로 예상됐던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은 사실상 어렵다는데 중론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로서는 '불법 사찰' 의혹 폭로를 막으려 한 혐의를 받았지만 구속에는 실패한 장석명 전 비서관을 포함해 윗선 수사까지 아직 갈길이 먼데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와 대북공작금의 유용 등 하루가 멀다하고 고개를 드는 각종 의혹도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합니다.

다스 관련 수사가 한창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작용합니다.

이같은 수사 흐름과는 별개로 정치적 상황 또한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재임중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올림픽 개막식에 공식초청될 예정인데다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 기간에 검찰에 불려올 경우 국론분열의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대신 이 전 대통령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이 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등 남은 시간동안 유의미한 수사가 더 이뤄질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세에 몰린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침묵모드 속에 법률팀과 검찰 소환을 준비하며 반격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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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