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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어쩌려고…혹한에 지하철 스프링클러 동파

사회

연합뉴스TV 불 나면 어쩌려고…혹한에 지하철 스프링클러 동파
  • 송고시간 2018-01-28 20:48:17
불 나면 어쩌려고…혹한에 지하철 스프링클러 동파

[뉴스리뷰]

[앵커]

한파로 계량기 동파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 지하철역 스프링클러가 터져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스프링클러 이상시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며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하루에만 200여 건이 넘는 등 서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도에 설치된 계량기 및 발코니 수도꼭지에서 동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여러분께서는…"

지하철역 등의 스프링클러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배관이 터져 물이 새는 사고가 잇따랐는데 화재 발생 시 무방비 상태여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습식 스프링클러처럼 가압수가 항상 차 있도록 하면 빠른 화재 진압에 효과적이지만 동파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이를 막고자 '스프링클러 설비의 화재안전 기준'에는 스프링클러 배관과 관련해 동결방지 조치를 하거나 동결 우려가 없는 장소에 설치해야 하며 보온재는 난연재료 성능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 1월에 개정된 사항이고 적용 대상이 모호한데다 민간업체가 상·하반기에 한 번씩만 시설을 점검하고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하성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반드시 불연성 보온재를 사용해서 스프링클러 설비의 동파 방지를 해야 하고요. 소방당국에서도 수시로 소방 점검을 실시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 점검을 위한 전문 장비를 주로 소방관서에서 대여하는 곳이 많은 만큼 각 시설마다 자체 구비를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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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