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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사형 구형…이영학 "딸 위해 살고싶다"

사회

연합뉴스TV '어금니 아빠' 사형 구형…이영학 "딸 위해 살고싶다"
  • 송고시간 2018-01-30 21:35:32
'어금니 아빠' 사형 구형…이영학 "딸 위해 살고싶다"

[뉴스리뷰]

[앵커]

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영학은 피해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재판부를 향해 딸을 위해 살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중학생 딸 친구를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이영학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영학에게 내재된 왜곡된 성 의식이 문제가 된 중대 범죄"라면서 "단순한 분노의 감정으로 하는 처벌이 아닌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영학은 최후진술에서 평생 피해 학생을 위해 울고 기도하겠다면서 못난 아버지를 죽이고 딸을 용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를 향해 딸을 위해 다시 한번 '어금니 아빠'로 살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영학과 함께 사체유기 공범 혐의로 구속기소된 딸에게는 소년법에 따라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 하한선을 두는 방법으로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영학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21일 내려집니다.

법정엔 피해자 A양의 아버지도 형벌의 경중을 정하기 위한 양형 증인으로 출석해 딸을 잃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은 '엄마 아빠가 내 부모님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회상하면서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꼭 집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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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