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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2·4 전대 취소…전당원 투표로 우회

사회

연합뉴스TV 국민의당 2·4 전대 취소…전당원 투표로 우회
  • 송고시간 2018-01-31 21:32:47
국민의당 2·4 전대 취소…전당원 투표로 우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전당원 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편법을 동원한 꼼수 통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대신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결정할 수 있도록 당헌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8만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전당원 투표 거쳐서 제대로 물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한국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당원 투표로 통합 결정될 것입니다."

대표당원 가운데 1천여 명 이상이 민주평화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중 당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전대 개최 이전에 전체 당원을 전수 조사해 이중 당적을 가진 당원들을 걸러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전대에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할 경우 통합 안건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합파는 2월 5일쯤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뒤 중앙위를 거쳐 통합을 확정하고 예정대로 13일에 바른정당과 통합 전대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대파는 안 대표가 편법을 동원해 '꼼수 합당'을 추진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상적인 합당이 어려워지자 거듭 당헌당규를 고쳐가며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정숙 / 민주평화당 창준위 대변인> "정당과 당원의 운명을 전대가 아닌 전당원 투표로 날치기하겠다는 것은 정당법 당헌당규를 위반한 원천무효이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중립파 의원들이 통합에 함께 해준다면 2월 13일 통합 전대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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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