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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대응 법무부…불난 데 부채질

사회

연합뉴스TV 우왕좌왕 대응 법무부…불난 데 부채질
  • 송고시간 2018-02-01 22:20:52
우왕좌왕 대응 법무부…불난 데 부채질

[앵커]

이런 가운데 사건의 한 축인 법무부의 '갈지자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기 장관이 서지현 검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기도 했는데요.

미흡한 대응이 오히려 사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가 이뤄진 이후 법무부는 매일같이 입장을 바꿔왔습니다.

폭로 당일 "성추행 사건은 오래전 일로 파악하기 힘들지만 인사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음을 확인했다"던 법무부는 이튿날 "인사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철저히 살피겠다"며 한 발 물러났습니다.

법무검찰개혁위는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권고했고, 박상기 장관은 '적극 수용해 철저히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서 검사가 언론 폭로 이전 이미 법무부에 한 차례 피해를 호소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의 도화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서 검사측은 '지난해 9월 박 장관에게 직접 이메일로 상황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불과 1시간여 뒤, '장관이 서 검사로부터 메일을 받고 담당자를 면담하게 했다'고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박 장관이 메일 계정을 착각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흡한 대응이 불난 데 부채질을 했다는 지적입니다.

또 단순 착오를 이해하더라도 면담이 이뤄진 지난 11월 이후 폭로 전까지 진상 규명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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