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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N, 당사 출입금지…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사회

연합뉴스TV 홍준표 "MBN, 당사 출입금지…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 송고시간 2018-02-02 21:25:09
홍준표 "MBN, 당사 출입금지…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뉴스리뷰]

[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정 언론사에 '당사 출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인데요.

홍 대표는 해당 언론사의 출입금지와 함께 취재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신임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장에 들어선 홍준표 대표가 취재중인 MBN 취재기자를 발견하고는 나가라고 손짓 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MBN은 오늘부로 당사 출입금지. 그리고 부스를 빼세요. 허위기사나 하는 것은 취재를 응하지 않습니다. MBN은 다 빼세요. 기자들 철수하세요."

"홍 대표가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담은 MBN의 보도내용을 허위기사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희롱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을 음해하는 가짜 언론을 더이상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는 MBN의 취재 거부와 시청거부운동을 독려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인격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행태에 대해 사회정의 실현과 언론개혁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기사를 삭제했던 MBN측은 정정보도문을 내고 "제목을 줄이는 과정에서 문법적 실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정정보도문을 보니 참 가증스럽다'면서 "취재의 자유도 있지만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밝히고, 법적 조치도 곧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의 이례적인 강경 대응을 두고 언론계와 정치권에서는 과연 적정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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