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북한 선수들이 강릉에서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피겨 페어 선수들은 한층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던 반면 쇼트트랙 정광범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강릉에서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안무를 맞추는데 그쳤던 첫 날 훈련과는 달랐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5분 가량 가볍게 몸을 풀고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 첫날 시도하지 않았던 토루프 점프는 물론 정확한 호흡이 필수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에 데스 스파이럴까지, 쇼트트랙 수행 과제들을 하나하나 점검했습니다.
점프를 뛰다 엉덩방아를 찍기도 했지만 렴대옥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치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의 훈련으로 자신감까지 챙긴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의 훈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짧지만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렴대옥 / 북한 피겨 페어 선수> "(오늘 훈련 어땠어요?) 괜찮았습네다."
만족감을 표한 렴대옥 김주식과는 대조적으로 북한 쇼트트랙 정광범은 시종 어두운 표정으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첫 훈련 중 보호펜스에 부딪히며 오른 발목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최은성이 훈련에 나서지 못하면서 정광범은 혼자 공동 훈련에 참가했고 최은성의 사고 여파 탓인지 입을 꾹 다문채 소극적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북한 쇼트트랙 윤철 감독은 부상 치료 중인 최은성의 올림픽 출전여부에 대해 "상태를 지켜본 뒤 본인이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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