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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27주째 오른 기름값…외식값도 '덜덜'

사회

연합뉴스TV 역대 최장 27주째 오른 기름값…외식값도 '덜덜'
  • 송고시간 2018-02-03 20:44:46
역대 최장 27주째 오른 기름값…외식값도 '덜덜'

[뉴스리뷰]

[앵커]

최근 기름값 오른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드렸습니다만 휘발유값이 역대 최장인 2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치킨, 김밥 같은 외식물가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란 통계가 무색하게 체감물가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1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천559.6원.

한 주전보다 4원 이상 올랐습니다.

휘발유값은 27주 내리 올라, 이전 최고 기록인 2010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6주 연속 상승 기록을 7년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것도 평균일 뿐, 서울 시내에는 휘발유 리터당 2천100원을 넘긴 주유소가 20곳이나 있고 최고가는 2천15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600원 가까이 비쌉니다.

7년 전 당시 휘발유값은 리터당 1천968원으로 지금보다 400원 이상 비쌌고 26주간 상승폭이 지금의 두 배 선이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의 영향 탓에 기름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기름값 말고도 외식 등 체감도가 큰 물가일수록 연초부터 너나할 것 없이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1월 치킨과 짬뽕, 설렁탕에 구내식당까지 외식물가는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서민들에게는 점심 한 끼도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가구와 화장품, 심지어 콜라까지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외식과 서비스업종에서 가격을 올려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얇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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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