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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조율 나선 청와대 "북한 2~3인자면 의미 살 것"

사회

연합뉴스TV 북미대화 조율 나선 청와대 "북한 2~3인자면 의미 살 것"
  • 송고시간 2018-02-04 20:24:43
북미대화 조율 나선 청와대 "북한 2~3인자면 의미 살 것"

[뉴스리뷰]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이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와대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대표단이 고위급, 특히 김정은에 이은 2~3인자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북미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흔치않다며 "펜스 부통령 방한이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접촉 성사시 미국 측 사령탑을 맡을 펜스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북미 대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대화의 단초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게자는 "체육행사지만 20여명의 수반이 빚어내는 정치적 역동성 속에서 단초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북미 접촉 성사를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과는 국정원이나 통일부, 미국과는 외교부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통해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북한 대표급이 고위급으로 오면 북미대화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올림픽이 북미대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정은 위원장에 다음가는 2인자, 3인자가 오면 의미가 더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내 복잡한 기류를 감안할 때 평창 기간에 북미 접촉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의중을 타진해보는 이른바 '탐색적 대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무르익고 있는 남북 해빙무드와 대화 분위기를 북미대화가 이어 받아 북핵 문제 해결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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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