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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이용할 만경봉 92호는… 9천t급 화물여객선

정치

연합뉴스TV 北예술단 이용할 만경봉 92호는… 9천t급 화물여객선
  • 송고시간 2018-02-05 19:50:16
北예술단 이용할 만경봉 92호는… 9천t급 화물여객선

[앵커]

북한 예술단이 이용할 만경봉 92호는 16년 전에도 우리나라에 방문했던 선박입니다.

규모는 9천t급으로 최대 승선인원이 420명에 달하는 북한에서 가장 큰 화물여객선입니다.

만경봉 92호를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분단의 경계를 넘어 처음 남쪽 수역에 들어온 만경봉 92호의 모습입니다.

높이 20m, 길이 126m의 커다란 선체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만경봉 92호는 최대 승선인원이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 가장 큰 화물 여객선입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남한을 찾은 280여 명의 북측 응원단은 대회 기간 숙식을 이 배에서 해결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머물렀다는 6층의 한 특급객실에서는 짧은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북측 취주악단 단원> "힘든 날도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젊고, 청년들이 아닙니까? 한밤 자고 나면 힘이 부쩍부쩍 솟습니다."

1백여 개가 넘는 객실에 레스토랑도 갖췄는데, 당시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리명원 북측 응원단장이 만찬도 했습니다.

<故 안상영 전 부산시장> "통일 조국을 위하는 큰 밑거름이 부산에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축하합시다. 이 모든 것을 위하여! (위하여!)"

만경봉 92호는 지난 1992년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이 80억 엔, 당시 약 792억 원을 모금해 건조한 선박입니다.

과거 일본 니카타현과 북한 강원도 원산을 왕복 운항하며, 재일동포들의 북한 방문선으로 사용돼왔습니다.

그러다 2006년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입항을 금지한 이후 현재까지도 일본 입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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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