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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만경봉호 방남 통보…정부 "제재 예외 검토"

정치

연합뉴스TV 北예술단 만경봉호 방남 통보…정부 "제재 예외 검토"
  • 송고시간 2018-02-05 19:51:49
北예술단 만경봉호 방남 통보…정부 "제재 예외 검토"

[앵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예술단 본진을 내일(6일) 만경봉92호를 이용해 보낼 예정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에서의 입항과 운항을 금지한 5.24조치의 예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예술단 본진의 만경봉92호를 이용한 방남을 통보했습니다.

강릉 공연 기간 동안 예술단의 숙식 편리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우리 측은 이용항구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 대북협의를 진행하면서 관계기관과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초 판문점을 통해 남쪽에 오겠다고 한 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또다시 바꿔 통보한겁니다.

만경봉 92호는 앞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활용한 전례가 있습니다.

문제는 선박의 입항이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인 5.24조치에 위배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우리 정부는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에서의 운항과 입항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건에 한해 제재에서 '예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조치의 예외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는 만경봉92호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은 만큼, 해당 선박의 입항이 유엔 제재를 근거로 금지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안보리 제재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가겠단 방칩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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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