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MB가 국정원 뇌물 주범"…집사 김백준 '방조' 구속기소

사회

연합뉴스TV "MB가 국정원 뇌물 주범"…집사 김백준 '방조' 구속기소
  • 송고시간 2018-02-05 19:53:35
"MB가 국정원 뇌물 주범"…집사 김백준 '방조' 구속기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뇌물 의혹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 4억원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검찰의 칼끝이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 특수활동비 지원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기획관에 대해 2008년과 2010년 2억원씩 모두 4억원의 국정원 돈을 받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한 검찰은 그 배경에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으며, 김 전 기획관을 조력자 역할을 한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의 '주범'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성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당시 청와대의 요구를 받고 직원들에게 돈을 건넬 것을 지시했고 예산을 맡았던 김주성 전 기조실장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 초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된 뒤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사실을 포함한 혐의를 하나 둘 인정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이 공범을 넘어 주범으로 적시되면서, 직접 조사는 물론 기소까지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친형 이상득 전 의원까지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여 있는 상황,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이 전 대통령을 전격 소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