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차량 100여 대가 뒤엉키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빙판길에서 5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위대 헬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앞부분이 파손된 대형 트레일러 여러 대가 서로 포개져 있고, 승용차들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미국 중부 미주리 주의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차량 100여 대가 뒤엉키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20여 대가 미끄러지며 서로 부딪혔는데 뒤따라 오던 트레일러와 트럭 10여 대가 미처 피하지 못해 연쇄 추돌했고 같은 형태로 사고가 반복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까지 더하면 사고 차량은 300여 대, 부상자는 5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한파가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서도 빙판길 다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남부 쿤밍시 고속도로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53대가 연쇄 추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여러 명이 다쳤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벗어나려다 고속도로 아래로 추락하면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주택 지붕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일본 자위대 소속 헬기가 규슈의 단독주택에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주택에 머물던 초등학생은 다행히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자위대 헬기가 주택에 추락한 사고입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자위대 헬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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