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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항공운항 차질 등 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항공운항 차질 등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8-02-06 21:34:05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항공운항 차질 등 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제주에 폭설이 오늘(6일) 쏟아지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항공편 결항과 지연운항도 이어졌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비닐하우스가 붕괴되고 농작물도 얼어붙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과 강풍에 제주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계속되는 눈보라에 세시간가량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을 벌이면서 항공편 결항과 회항,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제주공항 대합실에는 만명이 넘는 탑승객이 대기하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광수 / 인천 부평구> "눈 때문에 결항이 돼서 비행기표를 바꾸려고 하는데, 앞에서 얘기 들었는데 (오후) 1시 이후 결항된 사람들은 내일도 못가고 모레 날짜로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확실치 않은 것 같은데…"

비닐하우스는 며칠간 내린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눈을 녹이려고 내부에서 장작도 떼고 온도를 높여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애숙 / 서귀포시 남원읍> "남편이 빨리 피신하라고 소리가 이상하다고 해서 둘이 뛰어나왔어요. 뛰어나온 상황에서 5초, 10초 이내에 바로 무너졌더라고요. 첫 수확할 거라서 부푼 꿈을 안고 2018년은 레드향 수확이 많이 나오겠구나 해서 기대했는데 다 무너졌어요."

나흘째 계속된 폭설과 한파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월동무와 감귤 등 농작물은 얼어붙어버렸고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아 9명이 다치는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산간 마을에서는 폭설에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탐방은 통제됐고, 대형마트에는 스노우체인이 연일 품절입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눈이 더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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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