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6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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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성추행 은폐의혹’ 6시간 조사…”제도 개혁 필요”

[앵커]

검찰 내 성폭력 문제 공론화에 앞장 선 임은정 검사가 검찰 내부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구성된 검찰 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6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임 검사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간부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은폐했다고 공론화한 임은정 검사가 검찰 성추행조사단에서 6시간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은정 / 서울북부지검 검사> “왜 우리 스스로 자정능력이 없는가, 여기에 대해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010년 당시 은폐의혹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임 검사는 조사단에 출석하면서도, 검찰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해왔다고 지적하며 성추행이나 간부들의 갑질, 검찰권 남용 등을 막기 위한 제도개혁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성폭력이 단순한 남녀문제가 아닌 권력관계의 문제인 만큼, 공수처 도입 등 검찰개혁 전반과 관련지어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 검사는 아울러 조희진 단장이 과거 자신의 검찰 내 성폭력 문제 제기를 막았다며 단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임은정 / 서울북부지검 검사> “정의로운 검찰을 당장 꿈꾸기에는 그때 그사람들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난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부끄러움을 알아주셨으면, 검찰 수뇌부 모두에게 건의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를 불러 성추행 피해와 인사상 불이익, 폭로 이후 2차 가해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성추행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권한을 남용한 단서가 확보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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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