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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설은 처음"…제주 나흘째 '눈폭탄' 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이런 폭설은 처음"…제주 나흘째 '눈폭탄' 왜
  • 송고시간 2018-02-06 22:24:01
"이런 폭설은 처음"…제주 나흘째 '눈폭탄' 왜

[앵커]

제주와 전남 서해안은 나흘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한파와 함께 제주와 울릉도에 많은 눈이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왜 이렇게 눈이 그치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를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으로 한반도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서해와 동해 상공에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한 구름이 줄지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적운열이라 불리는 이 눈구름대가 찬 바람을 타고 제주와 호남 서해안, 울릉도로 밀려와 폭설을 퍼부었습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한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서 상층과 하층간의 온도차로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눈비와 달리 찬 공기가 물러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눈구름이 만들지는 탓에 연일 폭설이 쏟아집니다.

이때문에 제주 산간 1m, 울릉도에 70cm가 넘는 기록적인 적설이 관측됐습니다.

내일(7일)도 한파 함께 폭설이 쏟아집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울릉도는 며칠동안 눈이 지속되면서 많은 눈이 쌓여있고 추가적으로 많은 눈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아침 수은주는 영하 12도, 강원 철원 영하 21도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제주와 울릉도에 최고 30cm, 호남 서해안에 1~5cm의 눈이 더 내려 쌓이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평창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모레(8일)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올림픽이 열리는 9일에는 평창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안팎까지 올라 우려했던 강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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