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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 미세먼지의 위협…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국내발 미세먼지의 위협…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 송고시간 2018-02-06 22:25:29
국내발 미세먼지의 위협…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앵커]

지난달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여러날 기승을 부렸죠. 원인을 분석해보니 이번엔 국외보다 국내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노후 경유차를 보다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나흘간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당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기여도를 분석해보니, 국내 요인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측 첫날 국외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57%, 국내 발생 먼지는 43%였습니다.

그러나 이튿날부터 국외 요인은 점차 줄고, 국내 요인이 점차 증가해 62%까지 비중이 커집니다.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된 뒤, 이례적으로 중국과 한반도 전체에 광범위한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추가 유입이 막힌 것입니다.

반면, 대기 정체로 국내 공장과 자동차가 내뿜은 미세먼지 원인물질 역시 빠져나가지 못하고 높은 습도와 맞물려 그대로 축적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수 /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질소산화물을 중심으로한 대기오염물질들이 배출되면서 그게 우리나라에 정체하면서 2차 반응을 통한 또다른 미세먼지 증가로…"

비상저감조치 기간 동안 저감된 미세먼지는 하루 평균 1.5% 수준에 그쳤습니다.

환경부는 서울에서 시행 중인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을 올 하반기부터 인천과 경기 17개 시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형 경유차 매연 기준을 정기 검사 시엔 20%에서 10%로, 정밀검사 때는 15%에서 8%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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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