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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락에 아시아 증시 '휘청'…안전자산 금·엔화 상승

세계

연합뉴스TV 미 증시 급락에 아시아 증시 '휘청'…안전자산 금·엔화 상승
  • 송고시간 2018-02-06 22:28:44
미 증시 급락에 아시아 증시 '휘청'…안전자산 금·엔화 상승

[앵커]

미국에 이어 아시아 각국 증권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미국이 올해에만 3~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위험자산인 주식 대신 안전자산인 장기 채권과 금, 엔화 수요가 몰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각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이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가 증시에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4.73% 하락한 21,610.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2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2년만의 최고 낙폭을 기록하며 5,833.30으로 장을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4.95% 급락, 10,40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30,595.42까지 5.12% 급락하며 요동쳤습니다.

<잭슨 왕 / 화룽국제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오늘 홍콩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홍콩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불안하고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올해에만 3~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세계 증시 폭락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새로 취임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을 분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반대로 안전자산인 장기채권과 금, 엔화엔 수요가 몰렸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1,343.48달러를 기록하면서 0.3% 상승했고, 엔화 가치가 오르며 엔달러 환율은 108.4엔까지 떨어졌습니다.

4년만에 최고치인 2.885%로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66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데다 각국 경제 기반이 튼튼해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으로 보기보단 단기 조정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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