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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기대와 우려' 엇갈려

정치

연합뉴스TV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기대와 우려' 엇갈려
  • 송고시간 2018-02-07 22:06:00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기대와 우려' 엇갈려

[앵커]

정치권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 소식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자유한국당은 김여정은 북한 공산독재와 세습 정권의 상징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깜짝 카드를 내놓은 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평화를 향한 북한의 향후 진정성 있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 김씨 왕조는 주민 수백만을 굶어 죽이고, 인권탄압을 하는 폭압세력"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3대 세습 왕조에게까지 정통성을 실어주고자 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5.24조치를 해제하는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의 여동생에게 머리 조아리는 모습까지 보일 셈이냐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북한의 결정은 파격적이지만, 누가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비핵화가 대화의 기본 전제라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김 부부장 방문으로 북미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입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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