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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회 '법사위 암초'…한국당 "상임위 전면 보이콧"

정치

연합뉴스TV 2월 국회 '법사위 암초'…한국당 "상임위 전면 보이콧"
  • 송고시간 2018-02-07 22:14:21
2월 국회 '법사위 암초'…한국당 "상임위 전면 보이콧"

[앵커]

권성동 법사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보이콧'을 선언하자 자유한국당이 상임위 전면 '보이콧'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새해 첫 임시국회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국회가 파행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휩싸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성동 의원은 국회 마비를 볼모로 법사위를 더이상 어리지럽히지 말고, 위원장직을 하루 빨리 사퇴하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권 위원장을 적극 엄호하며 집권여당이 책임을 방기하고,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반격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추미애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사주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이, 산적한 법안들을 뒤로 미룬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입법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가 멈춰서면서 여야가 합의처리를 외친 각종 민생법안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법사위 파행의 여파는 국회 상임위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향후 상임위 일정에 공식 불참하기로 했다는 문자를 보내 '상임위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입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법사위를 파행으로 이끈 데 대한 진정한 사과가 전제돼야 국회 일정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운영위원장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운영위 전체회의 취소를 통보하면서 운영위가 열리지 못했고 산자중기위, 국토위 법안소위도 한국당의 불참으로 줄줄이 파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열 수 있는 상임위는 열겠다고 맞서고 있어 국회 파행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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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