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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사망 6명 부상 수백명…한인 14명 구조ㆍ대피

세계

연합뉴스TV 대만 강진 사망 6명 부상 수백명…한인 14명 구조ㆍ대피
  • 송고시간 2018-02-07 22:35:08
대만 강진 사망 6명 부상 수백명…한인 14명 구조ㆍ대피

[앵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50대 한인여성이 1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한국인 14명이 구출돼 대피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50여명에 달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건물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건물 잔해 밑 곳곳에는 부서진 자동차들이 깔려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수백 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외국인 부상자 31명 가운데 한국인 국적자는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우리 국민 14명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구조 작업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가능한 구조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화롄 시내 11층짜리 마샬호텔 등 건물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졌고, 민간 가옥 9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30도 가량 기울어진 채 붕괴된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에서는 출구가 막혀 갇혀 있던 한국 국적 여성 58살 김모 씨가 약 1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붕괴된 건물에는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화롄 지역에 있는 도로와 다리 곳곳이 갈라지면서 교통이 통제됐고 가스관이 손상돼 누출이 보고됐습니다.

또 1천9백 가구가 정전되고 3만 5천 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화롄현에서 북동쪽으로 22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해 대만 전역을 흔들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측정됐습니다.

화롄 지역에는 휴업 및 휴교령이 내려졌고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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