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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앞둔 김여정도 열병식 참관…'대리인' 부각

정치

연합뉴스TV 방남앞둔 김여정도 열병식 참관…'대리인' 부각
  • 송고시간 2018-02-08 23:01:49
방남앞둔 김여정도 열병식 참관…'대리인' 부각

[앵커]

'백두혈통'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열병식 주석단에 올랐습니다.

북한 최고권위자가 연설하는 엄숙한 순간, 유일하게 스스럼없이 열병식을 지켜봤는데요.

방남을 앞두고, '대리인'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둥 뒤에서 진행 상황이 궁금한 듯 열병식을 지켜봅니다.

당·정·군 고위간부 모두가 미동도 않은 채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을 경청하는 그 순간, 유일하게 스스럼없이 행동한 겁니다.

이는 방남을 앞두고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으로서 그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해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한 이후 권력 전면에 나서는 듯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행사 주석단에 앉거나, 나란히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등 정치적 위상을 대내외에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지난 5일 평양역에서 출발할 때에도 박광호 당 부위원장 바로 옆에서 예술단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열병식에선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김정각이 김 위원장의 오른쪽 옆자리, 즉 과거 황병서의 자리를 꿰차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왼쪽 옆자리에는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 그 옆에는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이 섰습니다.

인민군의 행사 답게 주석단엔 군 고위 간부들이, 특별석에는 당·정 고위간부들이 자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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