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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김여정, 백악관 대변인과 비서실장·이방카 섞은 인물"

사회

연합뉴스TV 미 전문가들 "김여정, 백악관 대변인과 비서실장·이방카 섞은 인물"
  • 송고시간 2018-02-09 21:07:10
미 전문가들 "김여정, 백악관 대변인과 비서실장·이방카 섞은 인물"

[뉴스리뷰]

[앵커]

오늘(9일) 방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어떤 성향의 인물이고 북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미국 전문가들은 김 부부장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이면서 비서실장이고 이방카를 섞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김여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이라는 것 외엔 성격이나 능력,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알려진 바가 많지 않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최근 김 부부장이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 내에서 여러 역할을 겸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북한 권력층 연구자 마이클 매든 대표는 미국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여정은 미국으로 치면 백악관 대변인이자 대통령 비서실장, 연설문 작성자를 섞어놓은 인물이면서 이방카 트럼프"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가족이면서 친구인 동시에 대외 소통을 책임지는 참모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선전통로 중 하나인 공식성명 대부분은 김 부부장이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미간 언쟁이 펼쳐질 때마다 나왔던 '늙다리 미치광이'라는 날선 표현 역시 김 부부장의 손을 거쳤다는 분석입니다.

<조선중앙TV / 지난해 11월> "트럼프와 같은 늙다리 미치광이의 망발은 결코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멈춰세우지 못하며…"

김 부부장의 성격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NBC방송은 여러 전문가를 인용해 "김여정은 각종 공개행사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많이 잡히는 등 쾌활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며 "김정은과의 관계도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대부분 모습이 베일에 쌓여 있는 북한의 실질적 2인자 김여정이, 이번 방한 첫 국제외교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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