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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납' 의혹…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 전환점?

사회

연합뉴스TV '삼성 대납' 의혹…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 전환점?
  • 송고시간 2018-02-09 22:32:15
'삼성 대납' 의혹…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 전환점?

[앵커]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해줬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 수사가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를 규명하는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정황이 나온 것인데, 수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밤을 넘겨서까지 이어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다스 소송비 의혹으로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삼성은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오전부터 실무자급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삼성이 2009년 다스가 선임한 미국 로펌 에이킨검에 소송 비용을 지급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로펌은 실제 다스쪽에는 변호사 비용 등을 따로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이건희 회장 사면과 관련해 모종의 대가가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우 전 다스사장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운영에 관여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내부자들이 진술을 번복하고,

최근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실태를 챙겨본 정황을 보여주는 청와대 문건이 나오는 등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심 정황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의 소송 대납 정황까지 추가로 포착되면서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려는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뻗어나가는 변수로 작용할 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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