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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펜스, 고의로 北 피하지 않았다"…北 도 '무관심'

사회

연합뉴스TV 백악관 "펜스, 고의로 北 피하지 않았다"…北 도 '무관심'
  • 송고시간 2018-02-10 18:19:25
백악관 "펜스, 고의로 北 피하지 않았다"…北 도 '무관심'

[뉴스리뷰]

[앵커]

미국 백악관 측은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임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접촉을 회피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의도적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피할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걸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미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평창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 기자단에 올림픽 개회식과 이에 앞서 열린 리셉션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교류하지 않은 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지근거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또 북측이 정답게 다가왔다면 펜스 부통령도 화답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각국 정상급 인사를 초청한 리셉션에 지각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로 행사장에 입장했다가 5분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대면하거나 악수를 나누지 않아 의도적으로 북한을 피했다는 관측을 불렀습니다.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왼편에 앉은 펜스 부통령은 바로 뒤에 자리한 북한측 인사들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지만, 어떤 인사도 주고받지 않았고, 문 대통령이 뒤를 돌아 북측 대표단과 인사할 때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측은 한국 측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 양측 모두 접촉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한 개회식에 펜스 부통령이 계속 앉아있었던 것에 대해 "동맹이 함께 앉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펜스 부통령은 자신이 그 자리를 떠나 북한이 대신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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