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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기상올림픽'…NASA 등 12개국 기상관측 경쟁

사회

연합뉴스TV 평창서 '기상올림픽'…NASA 등 12개국 기상관측 경쟁
  • 송고시간 2018-02-10 18:31:40
평창서 '기상올림픽'…NASA 등 12개국 기상관측 경쟁

[뉴스리뷰]

[앵커]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 외에도 '기상 올림픽'도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NASA 등 전세계 12개 나라 28개 팀이 강설 등 예보의 정확성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과학전문매체 '피스오스'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강원도 평창 대관령 기상대에서 '매의 눈'으로 스키 점프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점프대에서 활강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인근에 설치된 기상관측 레이더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사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모두 11대의 레이더 장비를 보냈습니다.

이들 레이더는 현존하는 모든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장비로 눈의 양이나 눈의 입자 모양 등 대회 운영에필수적인 강설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사의 마누엘 베가 연구원은 "이번 올림픽은 NASA의 관측 기술력과 측정 노하우를 실제 환경에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창의 기후 예측 활동에는 나사 외에도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국 기상청과 스위스 로잔 공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공군, 연세대 등이 참가해 모두 12개 나라 28개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는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평창의 복잡한 산악기상 현상을 관측하고, 관련 자료를 올림픽 예보관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선수들의 경쟁 만큼이나 '기상 올림픽'에서 각국의 메달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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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