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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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운명 가를 뻔…지름 1.2㎞ 소행성 지구 빗겨나가

[앵커]

하마터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더 이상 보지 못할 뻔했습니다.

지름 1.2㎞ 축구장 100개 보다 큰 소행성이 지난 5일 새벽 지구를 살짝 빗겨 지나갔습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면 평균 기온이 수년간 8℃ 가량 떨어졌을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 모습을 그려낸 영화 딥 임팩트의 한 장면입니다.

불 붙은 돌덩이가 대서양 한 가운데 떨어지면서 폭발합니다.

불기둥이 솟구치고 버섯구름이 피어납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생긴 쓰나미가 미국 뉴욕을 비롯해 연안 주요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이런 재앙이 최근 실제로 일어날 뻔 했습니다.

지름이 최대 1.2㎞, 축구장 100개보다 큰 거대한 소행성이 지난 5일 시속 11만㎞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가오다 지구를 간신히 빗겨 지나갔습니다.

지구 궤도에 근접한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5일 오전 6시 반 쯤입니다.

소행성의 이름은 2002AJ129, 지난 2002년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에 있는 마우이 우주 감시센터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찾아내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궤도를 계산해 지구 반경 740만㎞ 이내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암석 덩어리가 흩어져 있는 우주에선 궤도가 어떻게 바뀔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거리는 420만㎞에 불과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먼지가 대기를 뒤덮으면서 평균 기온이 수 년간 8℃ 가량 떨어질 것이란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더 이상 지구에 위협이 될만한 소행성이 날아올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끝)

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