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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北 문 대통령 초청카드에 "한국과 긴밀히 접촉"

사회

연합뉴스TV 백악관, 北 문 대통령 초청카드에 "한국과 긴밀히 접촉"
  • 송고시간 2018-02-11 20:17:53
백악관, 北 문 대통령 초청카드에 "한국과 긴밀히 접촉"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한 데 대해 미 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치된 대응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이라는 '파격카드'를 꺼내든 데 아직 공식 입장없이 신중한 모습입니다.

백악관 한 관계자는 10일 북한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TVㆍ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간 대북 공조 원칙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한미 양국간 조율이 우선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사흘간의 한국 방문을 마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한ㆍ미ㆍ일 삼각 안보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외교적으로 북한을 계속 고립시켜야하는 데 미국과 한국, 일본은 빛이 샐 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과 올림픽 경기를 함께 관람할 당시 방북 초청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언론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있지만, 북미간 긴장을 줄이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비핵화 원칙을 수용하고 미국과도 회담을 시작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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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