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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돌아온 '특사' 김여정 보고받은 北 김정은 향후 행보는?

정치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돌아온 '특사' 김여정 보고받은 北 김정은 향후 행보는?
  • 송고시간 2018-02-12 10:55:05
[뉴스포커스] 돌아온 '특사' 김여정 보고받은 北 김정은 향후 행보는?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ㆍ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우리나라에 왔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늦게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사흘째인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이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마지막 만남을 가졌습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 동안 남긴 것과 앞으로 우리의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질문 1> 어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2박3일이란 시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문 대통령과 김여정은 4번씩이나 만났어요?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회식 전에 리셉션까지 5차례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2박 3일을 총평해 주신다면요?

<질문 1-1> 어제 서울 공연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공식 환송만찬도 했습니다. 김여정은 건배사에서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어제 공연 후엔 김정숙 여사에게 평양에 꼭 오시라는 말까지 했죠?

<질문 2> 어제 저녁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김영남 등이 함께 예술단 공연을 봤는데요. 공연 시작 전 환담 자리에서도 훈훈한 이야기가 오갔다고요? 김영남은 세 차례나 눈물을 흘렸다는데…어떤 의미의 눈물이었을까요?

<질문 2-1> 강릉에서 있었던 1차 공연과 달리 어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현송월 단장의 깜짝 출연이었는데, 그룹 소녀시대의 가수 서현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어요.

<질문 3> 그런가 하면 2박 3일 동안 김여정을 그림자처럼 수행한 인물들도 눈에 띄었는데, 김정은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전 서기실장도 김여정을 가까이에서 챙겼어요.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 북한 예술단은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는데, 엿새 만에 복귀하는 거죠?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남북출입사무소 도착을 앞두고 있을 거 같은데요.

<질문 5>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을 통해 방북을 제안했죠. 그러면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되는데, 하지만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는 대통령의 말처럼 정상회담까지는 많은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어떤 변수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4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도 큰 고비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질문 6> 문재인 대통령이 곧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남북 대화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김여정을 통해 북한 김정은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벌써 대북 특사로 거명되는 이름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질문 7> 벌써부터 남북정상회담의 적기로 올해 18주년을 맞는 6·15 공동선언일이나 70주년을 맞는 8월 정부수립 기념일, 9월 북한 정권창립 기념일 즈음이 거론되고 있는데,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성사가 된다면 시점은 언제가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8> 그런데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이 북한에 먼저 대화를 제안했던 것은 지난해 7월 '베를린 구상'을 통해서였죠. 하지만 그때 돌아온 것은 핵실험 등 잇단 핵도발이었지요. 불과 몇 달 사이에 김정은 위원장의 판단은 180도 바뀐 셈인데, 속내가 뭘까요? 김정은은 6차 핵실험과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하며 잇단 도발로 응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어요.

<질문 9>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은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어찌 됐든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가라고 훈수를 두고 있는 반면, 일본은 또 속을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 중국과 일본의 엇갈린 시각, 어떻게 보십니까?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가장 무너지기 쉬운 한국을 목표로 삼아 한미일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질문 10> 이런 가운데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를 했어요. 한편, 미국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북한을 압박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질문 10-1> 그런데 북한,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 했다면서도 평양 초청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1>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김영남 일행과 개막식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 두 차례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한마디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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