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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에 영향주나…남북관계 변수에 정치권 촉각

정치

연합뉴스TV 설 민심에 영향주나…남북관계 변수에 정치권 촉각
  • 송고시간 2018-02-12 22:16:46
설 민심에 영향주나…남북관계 변수에 정치권 촉각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빠르게 해빙 분위기를 타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 밥상머리 민심에 영향을 주면서 6월 지방선거 결과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방선거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 간 평화적 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높은 지지율로 공천 신청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평화 분위기가 더해진다면 압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칫 오만한 모습으로 비춰질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추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배식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북핵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이 이적행위"라며 공세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급진전으로 빼앗긴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지 못한다면 지방선거까지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텃밭 민심 지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부산을 찾아 김해 신공항 유치와 지리산댐 건설 등 공약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첨단기업들이 부산으로 오게 하려면 물류수송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김해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당내 중진 7명이 홍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내분이 불거지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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