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3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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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미소공세’…갈라진 美 진보-보수 여론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이른바 ‘미소 공세 전략’에 대해 미국내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진보 매체는 ‘금메달감’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보수 매체들은 ‘최면에 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신지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12일 ‘CNN이 김여정에 대한 과장된 기사로 비판을 받았지만 여전히 홈페이지에는 해당 기사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루전 CNN이 ‘외교 무도회가 열렸다면 김여정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한 비판입니다.

폭스뉴스는 또 “김정은 독재정권에서 굶주림과 살인, 고문이 계속됐는 데도 서방언론은 올림픽에 독재자가 등장하자 최면에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매체 월스트리트 저널도 ‘감옥 국가인 북한이 서방 언론 덕분에 이미지 변신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미국 유엔대사는 신문 기고문에서 “평창올림픽에서 한국과 유력 미국 언론들은 북한 선전기구의 속기사들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CNN과 함께 김여정이 ‘모나리자’의 얼굴로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북한의 이방카’로 소개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는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압박을 강화한다는 해묵은 메시지를 가지고 왔지만, 김여정은 예상치 못한 초청 카드와 화해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세계는 김정은이 올림픽을 독차지할까봐 걱정했다”며 “그게 정말 김정은의 의도였다면 김여정보다더 나은 특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는 “펜스 부통령이 남북 단일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 비핵화 대화에정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의 입지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신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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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