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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회담 여건 조성 총력…"미국도 북한과 대화 의사 있다"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회담 여건 조성 총력…"미국도 북한과 대화 의사 있다"
  • 송고시간 2018-02-13 21:18:25
문 대통령, 회담 여건 조성 총력…"미국도 북한과 대화 의사 있다"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제안 이후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회담 여건 마련을 위한 묘수를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청와대는 미국의 기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방남 이후 처음 주재한 공개회의로 남북 관계 후속조치를 주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국내 현안에 집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공공기관의 청렴도에서 전임정부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말이 앞설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3차 정상회담을 최대한 신중하고 차분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여건 조성을 위한 큰 틀의 구상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청와대와 백악관 라인을 풀가동해 긴밀하게 미국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예전에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하던 미국의 스탠스와 비교하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미국의 입장도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기류가 백악관 내에서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기류를 전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도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우리 나름의 구상이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속도를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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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