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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정부 "깊은 유감"

사회

연합뉴스TV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정부 "깊은 유감"
  • 송고시간 2018-02-13 21:19:40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정부 "깊은 유감"

[뉴스리뷰]

[앵커]

한국GM이 군산 공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어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들다는 것인데요.

5월 말까지 직원 2천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GM 측의 일방적인 결정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가 한국GM 군산 공장을 폐쇄합니다.

최근 4년 간 적자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한국GM을 살리려면 지금의 생산설비를 모두 유지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크루즈와 올란도 모델을 생산하던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20%도 되지 않아 이미 생산을 거의 멈춘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GM과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약 2천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공장 폐쇄는 힘든 결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GM 측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더니 갑자기 일방적으로 공장 폐쇄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GM이 초강수를 둔 만큼 우선 재무 실사를 통해 경영상태를 파악한 뒤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군산공장 근무자뿐 아니라 1, 2차 협력업체에도 1만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만 GM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지적하며 본사도 책임있는 자세로 협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GM의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경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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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