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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실패…축구장 100배 숲 65㏊ 잿더미 부상자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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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실패…축구장 100배 숲 65㏊ 잿더미 부상자도 속출
  • 송고시간 2018-02-13 22:44:27
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실패…축구장 100배 숲 65㏊ 잿더미 부상자도 속출

[앵커]

지난 11일 발생한 강원 삼척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만 65㏊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은 사흘째도 계속됐습니다.

이틀 연속 진화헬기 34대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지상에서는 2천명이 진화에 안간힘을 썼지만 불길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애초 13일 중 완전 진압을 목표로 했으나 진화는 더뎠습니다.

산불 현장이 2곳이다보니 진화 장비와 인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고 자연 여건마저 좋지 않았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급경사 지역이 많고 산세가 높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또 도계지역과 노곡면 지역에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바람 때문에도 지장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오후 2시를 전후해 주불이 잡히면서 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임야 65㏊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100배에 가까운 숲이 잿더미가 된 것입니다.

완전 진화 후 정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화 과정에서 지상 진화인력 7명이 급경사를 오르다 미끄러지거나 낙석 등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지상 인력만 남아 진화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더 번질 우려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14일 오전 발효 예정으로 삼척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어 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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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