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영태 북한 연구소장ㆍ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펜스 미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한 보고를 한 직후 트윗을 통해 트럼프의 의중을 짐작하게 할 만한 언급을 했습니다.
'최대한의 압박'이란 대북정책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해왔다며, 압박과 대화를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하기만 한 것처럼 보였던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정영태 북한 연구소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한 결과를 보고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대북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엔 어떤 보상도 없을 것이다"란 글을 올렸습니다. 면담 직후인 만큼 트럼프의 의중이 실렸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2> 미국 백악관이 한반도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강경 입장에서 대화 쪽으로 살짝 움직였다고도 보이는데…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거나, 북미 대화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는 등. 다소 유연해진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북한에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잘 되면 좋은 거니 가능성은 열어두자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현재 생각일까요? 같은 맥락에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전략적 접근 방식을 바꿨다고 보도하기도 했어요. 예비대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미 공조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주목되는 상황인데, 문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처음 아닌가요?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라는 두 가지 큰 계기가 작용하면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질문 3-1> 강경하기만 한 것처럼 보였던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데, 하지만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추가 대북 제재를 거듭 시사해 대북 정책 방향을 놓고 온도차를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4> 그런가 하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에 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첫 반응이 나왔죠. 남북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실무 대책도 주문하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민간단체 교류 등 관계 복원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5> 방남 결과 보고 자리에서 김정은-김여정 남매간에 팔짱 낀 사진도 공개됐는데, 김정은이 특사인 김여정 역할에 만족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특히 김여정은 미국의 동향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과연 뭐라고 보고했을까요?
<질문 6> 북한은 대화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인데, 청와대는 대북특사 등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청와대 쪽에선 우선, 지난달 남북이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던, 남북 군사당국회담부터 성사시키는 게 먼저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속도조절'에 나선 걸까요? 당장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고 대북특사를 조만간 보낼 것처럼 하는 여론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질문 7> 군사회담이 열린다면 북측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이나, 한미훈련 중단 같은 민감한 사안을 거론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8> 그런가 하면 북한 응원단이 어제는 바깥나들이에 나서 깜짝 공연도 펼쳤다고 하던데, 오늘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한일전을 앞두고 있죠? 남북 단일팀 마지막 경기인 만큼 더욱 뜨거운 응원전이 예상되는데요?
<질문 9> 한편 1년 전,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했는데, 일본 NHK가 그 배경에 대해 보도하면서 고모부 장성택이 김정남을 권력자로 세우려했고 이 사실을 중국 고위간부가 김정은에게 밀고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군 장성 승진인사를 했는데, 북한은 거의 매년 김정일 생일이나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군 장성 승진인사를 발표해 왔죠?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