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설 연휴 집안일 나누세요…"주부 4명 중 1명, 설 없었으면"

사회

연합뉴스TV 설 연휴 집안일 나누세요…"주부 4명 중 1명, 설 없었으면"
  • 송고시간 2018-02-14 20:03:22
설 연휴 집안일 나누세요…"주부 4명 중 1명, 설 없었으면"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들떠있는 분들 많겠지만 명절 연휴가 모두에게 마냥 즐겁기만 한 건 아닐 것입니다.

주부 4명 중 1명은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도 있었는데요.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김수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주부들의 고민과 푸념이 담긴 상담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 일에서부터 시댁에 드릴 선물과 용돈을 걱정하는 글이 즐비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반영하듯 전업주부 4명 중 1명은 '설 연휴는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도 나왔습니다.

이번 설 명절이 기대되냐는 질문에 성인 과반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취업준비생에 이어 전업주부들의 기대감이 가장 낮았습니다.

전업주부들이 부담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경제적 부담과 함께 늘어나는 집안일에 대한 피로도 때문이었는데, 전업주부가 느끼는 집안일 스트레스는 특히 높았습니다.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성은 43.2%가 '부담된다'고 답한 데 비해 남자는 23.5%로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성인 3명 중 1명은 명절에 가족과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다툼의 원인 중 하나는 불공평한 집안일 분담이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남성 가사분담률은 16.5%로 OECD 26개국 중 최하위 수준.

집안일은 함께 나누고 양가를 동등히 대하는 게 명절 스트레스와 갈등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